2008년 11월 26일
[ 飛水 episode ] 짤막한 이야기 24...그 뒷수습.

짤막한 이야기 24...미즈님 블로그
뭔 사고를 이리 쳐 대는지 -ㅁ-...
덕분에 찍히고 있는 비수 입니다 (...)
뒷 수습 하느라 이 마스터는 힘들단다 비수야 (.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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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뭐야 ? 아직도 어두워 ? "
레밀리아가 비수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.
" 그게 ... "
역시나 말 끝을 흐리는 비수.
" 괜찮아 괜찮아.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. 사과하면 안 받아줄 애들도 아니잖아. "
" 네... "
그래도 기운이 안나는 비수였다.
가현 아린에 이어 오늘은 유현을 비롯...크리드와 루시아 에리나까지
비수에게 안 당한 사람이 없으니...
" 죄송합니다. 크리드씨. "
" 괜찮아요 괜찮아. 신경쓰지 마십시오. "
" 그래도... "
" 저보다 우리 아가씨들에게는 확실히 사과하세요. "
" 네. 그러고보니 어젯 밤에 가현양이 제게 격려를 해줘서... "
" ...어젯 밤에요 ? "
갑자기 크리드의 언성이 달라졌다.
" 에 ? 예 어젯밤에... "
" 아가씨와 단...둘이 ?! "
" 어...? 아니 그러니까... "
조금 전까지 호쾌하게 웃던 그 크리드가 아닌것 같았다.
갑자기 싸늘해진 기운을 느낀 비수는 슬금 슬금 뒷걸음질을 쳤다.
" 사실대로 말하십시오. 허튼 짓은 안했겠지요 ? "
" 무...물론입니다. "
" 아가씨들에게 고의로 허튼 짓을 했다간... "
퍼억 !!!!
" 이제 그만좀 해. 불쌍하지도 않아 ? 아린도 그렇고 크리드도 그렇고 왜그래 ? "
가현이 크리드의 머리를 손날로 내리치며 말했다.
크리드는 가현에게 맞은 부분을 문지르며 겸연쩍게 웃었다.
" 비수씨는 아린한테 확실히 사과 한 마디쯤 해둬요.
괜찮다고는 했지만 사과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크잖아 ? "
" ...응. 미안. 그리고 고마워 가현양. "
" 노 프라블럼. "
가현은 웃으며 크리드를 데리고갔다.
" 어머 왠일이실까... 에로에로남 ? "
" 그게..미안해서...사과하러... "
" 응 ? 안들려 "
비수는 자세를 바로잡고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.
" 미안. 그때의 일은 고의가 아니었어. "
" 헤에... "
" 뭐든지 벌을 준다면 달게 받을께. "
" 흐음...그러면... "
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는 것이 나쁘진 않았는지 아린도 풀어진 듯한 기분이었다.
사실은 아린도 장난을 치고 있었을 뿐이지만...
" 언젠가 내가 원하는 날에, 하루 동안 내 노예가 되어준다면 봐주지. "
" ..노...노예 ? "
" 음...뭐 말이 노예지. 심부름꾼...이라고 보면 되겠네. "
" 어엉 ? "
" 내가 원하는 하루 동안 내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. "
" ... "
" 뭐야 ? 싫어 ? 나한테 사과하러 온거 아니었어 ? "
아린이 심드렁하게 되물었다.
" 아...아냐아냐. 알았어 알았어. 뭐든 할께. "
" 좋아 그럼...각서는 좀 그렇고 약속. "
아린이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. 비수는 분위기에 휘말려 아린과 새끼손가락을 걸었다.
" 좋아 이걸로 한 건 낙찰. 이렇게까지 하고나서 어기면 죽어. 그럼 다음에 보자구. "
아린이 깔깔웃으며 기분 좋게 뛰어나갔다.
" ...어째 당한것 같은 기분인데... "
" 음 그러니까...아침에 내 머리카락을 밟아 미안하다...그 소리지요 ? "
" 응... "
" 뭐 괜찮아요. 생각보다 자주 있는 일이거든요. 이젠 이골이 났다랄까요 ?
가끔은 나 스스로 밟기도 하니까요. "
" ...머리가 기니까 그런 일도 있구나... "
" 신력의 대가니까...하지만 뭐 전 싫진않으니... "
" ... "
유현이 위아래로 비수를 훑어 보더니 말을 이었다.
" 그래도 굳이 사과가 하고 싶다면...아까 에리나랑 루시아가
사러 가기로 했던 물품좀 대신 사와줘요. "
" 으응... "
" 비수씨때문에 둘이 못 갔으니 이 정도는 해줘야죠 ? "
" 물...물론... "
" 뭐 게다가 비수씨라면 금방 갔다오겠네. 파앗~ 하고...
자 그럼 이걸로 이 얘기는 끝. 다음부터 조심해주면 되요. "
유현이 물품이 적힌 메모를 쥐어주며 말했다.
에리나와 루시아는 비수가 던진 물통에 맞은 부분에 혹이 살짝 나서
혹 난 부분을 문지르며 앉아 있었다.
" 음...괜찮아요.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... "
루시아가 머뭇 머뭇 대답하며 에리나를 봤다.
" 괜찮아요. 뭐가 날아오는줄 알았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건데...
그 정도로 빠르게 던진 선배탓은 아녜요. "
에리나는 웃고 있었지만 말은 심히 날카로웠다.
"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이걸... "
비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하나를 꺼냈다. 꽤나 큰 용량이었다.
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보자 에리나의 눈이 순간 빛이 난듯 보였다.
" 아까 둘이 사기로 했던 물품들을 사면서 하나 사 왔어. 사과의 뜻으로... "
" 흠...좋아요. 일부러 그러신것도 아니니 이쯤에서 그만두죠. "
연신 미소를 지으며 에리나가 말했다. 그리고 어느 틈엔가 비수손에 들려있던
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에리나의 손에 넘어가 있었다.
" 네 저흰 괜찮아요. 걱정마세요. "
에리나의 기분이 확실히 풀렸음을 느낀 루시아가 한결 안도하며 웃었다.
" 하지만 다음부턴 주의좀 해주세요. "
아이스크림을 한 입 떠 넣으며 에리나가 마무리를 지었다.
" 물론이지. "
비수도 한결 풀어진 표정으로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.
' 고맙습니다. 유현양.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알려줘서. '
속으로 유현에게 감사해하는 비수였다.
# by | 2008/11/26 09:47 | about 飛水 | 트랙백 | 덧글(5)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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